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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귀신을 부르는 심부름집의 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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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4. 00:46
책 제목에서 쉽게 유추 가능한 것과 같이 이 소설은 오컬트 사건을 의뢰받는 심부름센터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옴니버스로 풀어내고 있는 공포 소설입니다.
사장 혜호와 접객과 갖은 잡일을 담당하는 승환, 외부 업무를 도맡은 철규,
마지막으로 혜호와 인연이 있는 신녀님 이 네 사람이 꾸려가는 오컬트 심부름센터
그곳에 들어오는 각종 기이하고 묘한 일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사장과 직원들의 서사도 조금씩 풀려나갑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장승에 해코지해 동티난 이야기, 이젠 익숙한 두억시니부터 생전 처음 듣는 입안 속에 자리 잡은 눈 내리는 겨울 이야기까지... 한국의 토속 귀신과 신들의 이야기가 매우 다채로워 지루할 새 없이 흥미진진합니다.
그 가운데 심부름집의 네 식구 이야기도 놓칠 수 없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쩌다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는지가 아주 짜임새 있게 풀리며 이 부분이 이 소설을 단순한 공포 소설이 아닌
그 이상을 담은 소설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인터넷 연작을 묶어서 낸 작품이라 그런가 막힘없이 술술 잘 읽히고 틈틈이 시간 날 때 한 챕터씩 읽기 좋은 구성으로
저는 너무 흥미진진해서 단숨에 끝까지 읽어버렸지만 킬링 타임용으로 아주 적절한 소설입니다.
평소 괴담을 즐겨 보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 이리스 이벤트에 당첨되어 황금가지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